프로이트는 음모와 비방의 귀재였을 뿐만 아니라, 학술논문을 저술할 때에도 사실에 전혀 입각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한 증거는 거의 모든 사례보고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눈에 띄눈 한 가지 예로 유명한 '쥐인간' 에른스트 란쳐를 들 수 있다. 오스트리아 군대의 장교였던 란처는 쥐에 대한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다. 프로이트는 한 정신분석학회에서 자신이 11개월 동안 란처를 분석하고 치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실 란처는 불과 몇 주 동안 치료를 받다가 중단한 상태였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이 짧은 기간 사이에 깜짝 놀랄 만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즉 란처가 그의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와의 항문성교에 대한 은밀한 욕망을 가졌으며, 이러한 억압된 욕망이 쥐에 대한 강박적 공포를 유발한다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프로이트는 자신의 저서 '꼬마 한스'의 주인공인 소년 한스를 실제로는 단 한 번 보았을 뿐이었다. 이 소년은 말 공포증에 시달렸는데, 마차사고를 직접 목격한 이후부터 말에 대한 공포증이 생겼다고 본인 스스로를 매우 이성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이 소년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결과에 도달했다. 이러한 분석은 프로이트 이론의 맹신자이자 자신의 아들을 상대로 직접 정신분석을 했던 소년의 아버지의 분석 결과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헤르베르트 그라프라는 실제이름을 지녔던 '꼬마 한스'는 프로이트의 대화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소년은 집으로 오는 길에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고 한다. "프로이트 교수님은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나요? 어떻게 그가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을 수 있죠?"
- 과학의 사기꾼, 하인리히 창클, 시아출판사
Trackback URL : http://bluebrown.net/tattertools/BlueBrown/trackback/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