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민간인 32명의 죽음'은 도처에 있다
[주장] "버지니아 비극, 스스로를 돌아보라"
2007-04-19 오후 12:56:00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 ...
버지니아 공대의 비극이 또 다시 많은 이들을 울렸다. 평범한 삶을 살던 32명의 무고한 희생자들은 갑자기 날아온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 그들 모두는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척, 그리고 친구였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은 가슴 속에 얼마나 깊은 공허감과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갈게 될까?
그러나 슬픔에 잠겨 있는 미국인들은 이번 사건을 다른 국가, 다른 공동체의
비극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32명의 무고한 희생은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다른 공동체들의 슬픔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Iraq'와 '32 killed', '32 died', 'killing 32' 단어를 조합해 검색해본 기사 제목 및 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4년 3월 3일
이라크 국경 방어 미국이 뒷받침, 32명 살해
2004년 4월 24일
이라크 내 폭력 사태로 최소 32명 사망, 60명 부상
2004년 6월 1일
구타로 인한 구금자 사망 3번째, 12개월 간 32명 사망
2004년 7월 16일
이라크 내 공격으로 32명 사망
2004년 9월 17일
미군의 집요한 공격으로 바그다드에서 32명 사망
2004년 10월 15일
이라크 폭력 사태로 최소 32명 사망
2004년 12월 28일
티크리트 내 공격으로 32명 사망
2005년 6월 23일
합동 작전으로 32명 사망
2005년 11월 14일
미군 이라크 공격- 미 해군, 32명 무장세력 사살 발표
2005년 12월 9일
이라크 버스 자살 폭탄 테러에 32명 사망
2006년 1월 6일
이라크 최악의 날- 시아파 장례식 참가자 32명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
2006년 3월 2일
이라크 정당, 자파리 총리 물러나길 원해- 32명 사망 등 이라크 내 폭력 시위 늘어
2006년 3월 24일
이라크 전역에서 32명 사망
2006년 5월 14일
폭력 사태로 32명 사망
2006년 6월 27일
7개 수니파 단체, 이라크 내 휴전 제안- 32명 폭력 사태로 사망
2006년 7월 28일
바그다드 폭력 사태로 32명 사망
2006년 12월 8일
이라크 가정 2곳 공격당해 최소 32명 사망
2007년 1월 10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기상 이변으로 비행기 추락, 32명 사망
2007년 1월 30일
이라크 국가기념일에 폭력 사태로 32명 사망
2007년 3월 15일
바그다드 도심 내 고급 공무원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 32명 사망
2007년 4월 10일
시민 겨냥한 미군 공격, 32명 폭탄으로 숨져.
2007년 4월 15일
이라크 도시에서 상당수 사상, 최소 32명 사망
이같은 비극들은 각각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척, 친구였던 3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 역시 가슴 속에 얼마나 깊은 공허감과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갈게 될지 우리는 짐작할 수 없다.
'합리적인 판단'으로 비극을 재생산하는 미국
' 버지니아 공대의 비극'은 사회로부터 고립됐다고 느낀 정신이 이상한 어떤 한 사람이 저지른 일회성 사고였다. 그러나 '이라크의
비극'은 미 의회와 언론, 그리고 상당수의 미국인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미국 정부가 저지르고 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전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라크 내
기반시설을 파괴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를 없애고 경찰 및 군대를 해산시키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 같은 만행 뒤
이라크 안보에 관해서는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의 병력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라크의 비극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아마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으로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미국인들은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의 정부가
결코 이보다 덜하지 않은 슬픔과 절망감을 얼마나 많은 타국민에게 안겨주고 있으며, 그 만행을 얼마나 더 많이 반복할 작정인지.
미국의 만행에 희생된 이들의 슬픔 역시 어느날 갑자기 수업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버지니아 공대의 희생자들의 가족 및 친구들이 느끼는 슬픔과 똑같다.
버지니아 공대의 비극은 우리에게 인류애를 상기시키며 타인의 슬픔을 돌아보게 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번 사건을 스스로의
군국주의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모르는 이에게 갑작스런 죽음과 슬픔을 안겨주는 미국 정부의 악행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이 글은 미국의 진보적 웹사이트 커먼드림스에 18일 게제된 것이다. (번역=강이현 기자 / ☞원문 바로가기)
http://www.commondreams.org/archive/2007/04/1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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