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네기멜론대학에서 합격장이 날아왔다. 스탠포드는 떨어졌기 때문에 (잘떨어졌다 걱정만 되던 그 학교) 사실상 MIT와 U.Wash만 기다리고 나면 되는 것이다. 사실상 카네기멜론대학이 제1지망이었기 때문에 다리가 풀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이구나, 정말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이 학교로부터 진정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과고에서 졸업할 때 이런 마음이 들었었던가. 에라, 이 빌어먹을 학교, 하면서 훌쩍 떠나버렸지. 그런데, 지금은 정말로 슬프다. 끝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서, 코가 찡하다. 이제 Thayer도 더 이상 걸을 일이 없을 거고, 프로비던스몰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서성일 일도 없을 거고, CIT에서 무언가를 뽑으면서 차 한잔 마실 일도 없을 것이고, 깽이와 매일같이 레티에서 밥을 먹는 일도 없을 것이다. 너와 같이 밤의 Thayer를 오들오들 떨면서 내려올 일도 이제 거의 없어지겠지.
마치 암환자가 임종선고를 받고야 자신의 삶을 자각하기 시작하듯이, 디지털시계의 깜빡거리는 그 한 초 한 초를 느끼고 있다.
자는 것이 두렵다.
- Date
- 2007/02/1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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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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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erkeley, U. of Washington 에서도 합격장이 날아왔다. MIT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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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csuhak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다 여기에 들어왔습니다. 아마 기억 안나시겠지만
예전에 삼성장학금 면접때 저랑 같이 식사했던 분 같군요.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이상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삼성은 안됐고.. 그대신 조금 다른걸로 갈지도 모르겠고요... 지금 지원한 학교들은 대부분 아직 연락이 없고 미시간 앤아버만 합격연락이 왔네요. ㅠㅠ
아무튼 좋은 결과있으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잘나가서 대성하시길
바랍니다. 들러도 된다면 종종 여기 놀러오겠습니다.
ps. 근데 그때 석사까지 하셨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RA를 학부생으로 하신건가요?-
안녕하세요? 면접 때 같이 식사했던 것 기억하고 있어요.
한국에 계시는 주변 분들께 여쭈어보니 같은 학교라도 어드미션이 일이주일 후에 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계속해서 좋은 소식 들어올 거에요.
연구는 학부 때 했습니다. 석사 안 하고 바로 박사로 지원했어요. 브라운에는 대학원생이 많지 않아서 학부생들도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혹시 블로그나 홈페이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도 종종 들를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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