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눕는다. 창 밖에서부터 바람이 부는 소리가 매섭게 들려 온다. 방에서 틀어져 나오는 히터 소리도 같이 들린다. 그리고는 고요하다. 방에 밝혀진 작은 노란 전등만이 벽을 외롭게 비춘다. 그리고는 어둡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심심해.
오른손을 든다. 엄지 손가락은 위를 향하고, 검지 손가락은 앞을 향하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감아쥔다. 그리고 검지를 조용히, 오른 귀 윗 부분의 머리에 갖다 댄다. 내 조그만 심장이 피를 펌프질하는 압력이 이곳까지 느껴진다. 이 미세하고, 작고, 멀리 떨어진 모세혈관까지. 그리고 조용히 입으로 소리를 낸다. 빵. 그리고 몇 번 더. 빵, 빠앙, 빵. 빵. 빠앙. 조용한 방에 울려퍼지는 그 소리가 왠지 재미있다.
빵, 빠앙, 빠앙,
빠앙,
빠아아아앙.
손을 내린다. 눈물을 훔친다. 왜 울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오른손을 든다. 엄지 손가락은 위를 향하고, 검지 손가락은 앞을 향하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감아쥔다. 그리고 검지를 조용히, 오른 귀 윗 부분의 머리에 갖다 댄다. 내 조그만 심장이 피를 펌프질하는 압력이 이곳까지 느껴진다. 이 미세하고, 작고, 멀리 떨어진 모세혈관까지. 그리고 조용히 입으로 소리를 낸다. 빵. 그리고 몇 번 더. 빵, 빠앙, 빵. 빵. 빠앙. 조용한 방에 울려퍼지는 그 소리가 왠지 재미있다.
빵, 빠앙, 빠앙,
빠앙,
빠아아아앙.
손을 내린다. 눈물을 훔친다. 왜 울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 Date
- 2006/12/09 13:05
- Category
- phantasmag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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