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명멸하는 궤적, 운행, 별, 낙엽, 밤, 가을과 겨울, 가로등...
전에 준호랑 밥 먹으러 갈 때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일생 중에, 그냥 나른한 어느 하루, 훌쩍 그곳에 가서, 걸어다닐 날이 있으려나. 일본 교토의 산사를 올라가던 중에 있던, 하얗게 빛나던 묘지가 생각난다. 혹은, 혹은, 훌쩍 시인들의 도서관에서 맘에 드는 책 한 권 뽑아서 그곳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알퐁스 도데의 책도 좀 봐야지. 풍차 방앗간에서 날아온 편지, 였던가. 그 책. 생각해보니 수능 공부용으로 한국 명작 시집 대백과 사전 같은 거 본 거랑, 헐리우드 키드의 사랑인가, 그거 하나랑 빼고는 시집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
전에 준호랑 밥 먹으러 갈 때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일생 중에, 그냥 나른한 어느 하루, 훌쩍 그곳에 가서, 걸어다닐 날이 있으려나. 일본 교토의 산사를 올라가던 중에 있던, 하얗게 빛나던 묘지가 생각난다. 혹은, 혹은, 훌쩍 시인들의 도서관에서 맘에 드는 책 한 권 뽑아서 그곳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알퐁스 도데의 책도 좀 봐야지. 풍차 방앗간에서 날아온 편지, 였던가. 그 책. 생각해보니 수능 공부용으로 한국 명작 시집 대백과 사전 같은 거 본 거랑, 헐리우드 키드의 사랑인가, 그거 하나랑 빼고는 시집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
- Date
- 2006/12/03 20:08
- Category
-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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